2020. 4. 29. 22:24ㆍ재테크 경제
많은 사람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습니다. 몇 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니는 것도 지치거니와 어떤 변수를 만날지 모릅니다. 자신 소유의 집에서 그런 걱정 없이 노후에도 안정적인 거주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내 집 마련의 방법 중 하나인 청약시장이 뜨거운데요 그 이유는 일반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메리트와 비슷한 것이 바로 지역 주택조합을 줄여서 말하는 지주택이 있습니다.
지주택이란?
그 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들이 모여서 아파트를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서울시면 서울시, 인천시면 인천시 이렇게 한 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들이 모여서 땅을 사고 시공사를 선정해서(건설사에 건설비용을 주고) 아파트를 짓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짓는 아파트이기때문에 청약과 비슷한 메리트인 시세 대비 싼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이 혹합니다. 하지만 이 지주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소송까지 가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지주택은 조심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되냐면 지주택 조합원들을 모집할 때 상담사들은 좋은 조건이라며 얼른 가입하는 것을 권유하고 조합원으로 가입하면서 낸 계약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상담사의 말을 믿고 덜컥 계약금을 지불했다가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의 이유
첫번째, 공사 딜레이
계약금을 내고 지주택 조합원에 가입했는데 막상 땅 매입과 시공사 선정이 여러 이유로 늦춰집니다. 아니면 상담할 때에는 땅 매입도 다 끝나고 시공사 선정도 다 끝나서 걱정할 것 없다고 하는 상담사도 있는데요 이 경우 거짓말인 경우가 상당히 많으니 상담사의 말을 100% 믿고 그 자리에서 계약할 것이 아니고 인허가 서류를 보자고 하면 됩니다. 그러면 말을 돌리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요, 인허가 서류를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계약하지 마시고 상담소에서 나와서 시청에나 구청에 전화를 겁니다. 전화해서 지주택 주소를 알려주고 인허가가 났냐고 물어보면 아주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상담소는 실제로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 추가 분담금
이것은 공사 딜레이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공사가 딜레이 되면서 땅 매입하는데 계획보다 많은 비용이 들 수 있고 조합운영비 등등 추가분담금만 1억이 나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지주택의 메리트는 싼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여러 리스크를 안고서도 투자했지만 실제로 이 추가분담금을 다 내고 나면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 아파트 가격도 싸게 못 구하면 허탈하겠죠? 이마저도 완공되면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이니 어느 정도로 지주택들의 진행도가 낮은지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지주택측의 말 바꾸기 / 지주택 조합원 모집은 대행업체가 해준다.
처음에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전에는 계약금을 전액 환불해줄 수 있다거나 땅 매입이 다 끝났다거나 온갖 감언이설로 가입을 유도하지만 실제로 나중에 지주택 탈퇴를 원하거나 계약금 환불을 요구할 시 국토부에서 정한 법령이라며 지주택은 임의로, 무단으로 탈퇴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처음에 상담해주었던 상담사들은 찾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가입 상담을 해줬던 업체는 지주택측이 아닌 지주택측에서 데려온 대행업체기 때문입니다. 이 대행업체의 의무는 조합원을 모집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조합원 모집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갑니다. 그래서 모집이 끝난 뒤 나중에 찾아가면 '그때는 이렇게 설명했었잖아요!'라고 따질 곳도 없는 것입니다.
지주택은 크게 이런 문제들이 있으며 물론 순탄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확률이 1/10 정도로 굉장히 낮을 뿐입니다. 나머지 90%는 사업이 흐지부지되고 진행이 되지 않다 보니 스트레스받고 소송 걸고 시간이 늘어짐에 지쳐서 계약금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렇게 지주택은 여러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투자이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설령 지주택이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길어지고 본인이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기 때문에 웬만하면 추천드리지 않는 방법입니다.
'재테크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너스 금리 시대 도입 / 어떻게 될 것인가 / 언제 투자해야할까? (0) | 2020.05.18 |
---|---|
긴급재난지원금 신청방법 / 사용처 / 기부취소 (실수로 기부하지 않으려면 필독!) (0) | 2020.05.12 |
2020년 청약제도 바뀐 점 / 모르면 청약 당첨이 취소될 수도 있어요 (0) | 2020.04.27 |
파이어족 뜻, 전략 / 월급 노예에서 벗어나는 길 (2) | 2020.04.26 |
민식이법 시행/ 내용정리 (0) | 2020.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