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다리'대신 '나비다리' 어때요? / 성평등 언어사전
"여자는 얌전해야 해!" "남자니까 씩씩하게 뚝!" "아빠다리 하고 앉아볼까?" 같은 말은 전혀 어색하지 않게 들릴 수 있습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어린이집과 유치원·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성차별적 대화와 개선안을 모은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을 발표했습니다. 사전 제작에 의견을 낸 시민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대화할 때 성별 아닌 개인 특성에 맞춰 대화하는 편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예쁜 수빈이'보다 '밝은 수빈이'가 더 성평등하다는 얘기입니다. '아빠다리'는 앉았을 때 다리 모양을 본떠 '나비다리'로 바꿔 부르자고 했습니다. 백미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어린이들이 집 이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
2020.11.20